[시사뉴스타임] 배달 커피·디저트 시장을 개척한 퍼스트 무버
작성자 최고관리자

퍼플오션 창업에 승부수를 띄우다


국내 최초의 배달형 카페 ‘카페인중독’은 커피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평이 무색할 정도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명 배달 앱에서 지역별 카페디저트 맛집 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고, 서울 신림본점의 경우 월 매출이 1억 원(성수기 기준)에 이른다. 카페디저트 문화를 안방까지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 김성우 대표는 치열한 경쟁의 카페 창업 시장을 블루오션화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다. 개성 있는 디저트와 젊은 감각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 가맹점과 상생의 전략으로 新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김 대표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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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우 대표 (사진=중독컴퍼니 제공)


발상의 전환으로 시작된 ‘카페인중독’


소자본 창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

서울 용산구 효창동 (주)중독컴퍼니 본사에서 만난 김성우 대표는 “한집 건너 한집이 커피전문점일 정도로 시장은 포화상태다. 여기에서 살아남으려면 차별화된 아이템과 전략이 필수”라고 말했다. 2014년 개인 카페를 운영하던 김 대표는 ‘카페도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다면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유명 배달 앱 ‘배달의민족’ 패스트푸드 카테고리에서 광고를 시작하며 현장 반응을 살펴보고 사업성이 충분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내 원조 배달 전문 카페 ‘카페인중독’의 탄생 배경이다. 2017년 법인 설립한 중독컴퍼니는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런칭 1년 만에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만 가맹점 30곳을 돌파했고, 10곳 이상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카페인중독은 배달 전문 카페라는 시장을 개척하여 많은 창업자들이 힘들어했던 레드오션 시장에서 새로운 퍼플오션의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유행을 타지 않는 메뉴로 계절에 상관없이 창업할 수 있고, 총 3,000만 원의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매출 구조가 홀과 테이크아웃, 그리고 배달로 이뤄져 있어 비수기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고, 배달 위주의 8평 규모 무권리 점포로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이 적고 저렴한 물류비로 가맹점의 수익률을 높였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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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중독의 딸기와플 (사진=중독컴퍼니 제공)


공들여 개발한 수제 생크림 와플…디저트 차별화에 성공

배달 음식 문화에 이색적인 디저트를 접목한 김성우 대표는 품질이 높고 개성 있는 디저트 메뉴를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카페인중독이 후발주자의 진입에도 유명 배달 앱 카페 디저트 부문에서 상위 랭킹을 차지하는 비결이다.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1리터에 해당하는 ‘대용량의 커피’와 100% 우유로 만드는 ‘수제 생크림 와플’이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기업에서 사용하는 식물성 생크림이 아닌 우유로 만든 동물성 생크림으로 달거나 느끼하지 않은 맛이 특징이며, 인공 경화유를 첨가하지 않아 체내에 축적되는 트랜스 지방도 적다. 김 대표는 “고객에게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으면서 브랜드를 대표하는 메인 디저트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카페인중독만의 비밀 레시피로 개발한 수제 생크림 와플은 배달을 가도 문제가 없도록 특화돼 있고, 생크림이 가득 들어간 와플을 드시고서도 전혀 느끼하지 않고 건강한 우유 맛이 나 고객들이 극찬해주신다”고 말했다. 카페인중독은 수제 생크림 와플 외에도 샌드위치, 핫도그 등 베이커리와 컵볶이 등 20가지 이상의 다양한 메뉴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단순히 사업이라기보다는 그저 이 일이 행복하고 재미있다.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기에 퇴근시간도 잊고 메뉴나 운영 시스템에 대해 연구하며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명 프랜차이즈 법률전문가이자 상담사로 불리는 '가맹거래사' 자격증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20대~30대 젊은 직원들로 구성되어 밝고 활기찬 기업 문화를 자랑하는 중독컴퍼니는 특유의 젊은 감각으로 최신 트렌드를 발 빠르게 섭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메뉴 개발을 시도하며 디저트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김성우 대표, ‘상생’ 경영철학 강조해…

자체 생산 공장 ‘중독팩토리’ 설립 추진


우리나라의 프랜차이즈 수익구조는 로열티보다 식자재와 같은 물류매출의 비중이 높아 가맹점주의 부담이 크다. 이에 카페인중독은 탄탄한 유통시스템 구축과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식자재 공급을 위해 자체 베이커리 생산 공장인 ‘중독팩토리’를 설립했다. 가맹점의 식재료 및 물류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이 제고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과거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며 본사의 부당한 운영 시스템으로 어려움을 겪었기에 점주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 본사와 가맹점주가 함께 상생할 수 있고, 소비자 또한 행복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전하며, “중독컴퍼니 직원과 가맹점주들 모두가 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본사와 가맹점주가 함께 공생하여 성공의 길을 개척하고, 배달 카페 선두주자로서 국내외 배달 디저트 시장을 견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성공 아이디어는 난데없이 떠오른 즉흥적인 번뜩임에서 비롯되지 않는다. 축적된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다. 김성우 대표 또한 그랬다. 그는 기존 시장에서 충족되지 않았던 소비자의 욕구를 찾아냈고, 새로운 기회를 거머쥐었다. 그 기회를 수많은 창업자들과 나누며 카페 창업의 성공신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출처 : 중기뉴스타임(http://www.sisanews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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